교통은 반복입니다. 문은 열리고 닫힙니다. 바퀴는 같은 선을 따라갑니다. 목소리는 같은 정류장을 계속해서 알려줍니다. 움직임은 리듬이 되고, 리듬은 패턴이 됩니다.

도쿄의 열차는 정밀하게 미끄러지며, 도착 시간은 분 단위로 정해져 있고, 내부는 대칭을 이루며 좌석, 기둥, 창문이 질서정연하게 반복됩니다. 뉴욕의 지하철은 다른 리듬으로 웅웅거립니다. 더 느리고 고르지 않으며, 지하철 시스템의 기하학적 구조를 가로지르는 그래피티가 있습니다. 둘 다 패턴이지만, 나름대로 불완전합니다.

미니멀리즘은 이러한 반복 속에서 빛을 발합니다. 선의 울림, 움직임의 순환, 이동의 예측 가능성은 실용성 속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창조합니다.

이치니치 스튜디오에서는 이러한 리듬이 디자인에서 드러납니다. 셔츠에는 기차 좌석의 줄무늬, 창문의 반복, 터널의 곡선이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이동 중에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디자인의 언어가 됩니다.

패턴은 도시가 움직이는 가운데서도 반복된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그리고 그 반복 속에서 도시는 예술이 됩니다.